이사 준비 차량 귀중품 노려 범행
[서울=뉴시스]김건민 인턴 기자 = 서울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60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4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18일 대한민국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는 ''6천만 원 귀금속?' 완전범죄를 꿈꾼 주차장 차량털이범 검거 상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 따르면, 늦은 새벽 한 남성이 빈손으로 아파트 주차장에 들어와 차량 주변을 서성였다. 그러다 한 차량에서 가방을 챙겨 들고 아무렇지 않게 주차장을 빠져나갔다.
하지만 이 가방은 이사를 준비하던 다른 남성의 것이었다. 가방 속에는 약 60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이 들어있었다.
피해자는 귀중품을 가방에 넣어 차량 트렁크에 보관하고 있었는데, 트렁크 문이 약간 열린 상태였던 사실을 모르고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범행이 벌어진 것이다.
뒤늦게 가방이 없어진 것을 확인한 피해자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과학수사대가 현장에 출동해 주변에서 범인의 흔적을 수집했다.
형사들은 주차장 인근의 폐쇄회로(CC)TV를 모두 확보해 남성의 동선을 추적했다. 이후 주거지를 특정한 뒤, 현장을 급습해 그를 긴급체포했다. 귀금속 등 피해품도 모두 회수됐다.
경찰 조사에서 남성은 "트렁크가 열린 것을 보고 우발적으로 훔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남성을 구속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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