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도록은 학교에 보존 중인 행정박물을 체계적으로 조사해 교육적·사료적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개교 50년 이상 된 학교를 중심으로 1차 마산지역 40개교를 조사했으며 그 결과 총 5490점의 행정박물 기초목록을 확보했다.
이 중 역사적 상징성과 기록적 가치가 높은 132점을 선별해 도록에 수록했으며 학교의 기억과 교육의 변화를 시대별로 보여줄 수 있도록 총 3부로 구성했다.
구성은 ▲1부 '아득한 유년시절의 기록'에서는 학교 설립과 근현대사의 변천 ▲2부 '찬란했던 그 시절 기록'에서는 초등학교 시절의 생활상과 추억 ▲3부 '청춘의 시간, 학교의 기록'에서는 중학교 시절의 교육 활동과 각종 대회 수상을 각각 담았다.
이번 도록 발간을 통해 학교 행정박물이 단순한 물건이 아닌, 학교의 역사와 지역사회의 교육 문화를 증언하는 ‘살아 있는 기록물’임을 강조하고자 했으며, 학교가 또 하나의 ‘작은 박물관’으로 기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황흔귀 교육장은 "과거를 통해 오늘의 지혜를 얻는다는 말처럼, 기록은 교육의 발전을 이끄는 중요한 자산"이라며 "이번 도록이 학교 현장의 소중한 기록문화를 확산시키고, 지역 교육의 정체성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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