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18일 이후 1년만에 정기임원인사
지난달 CEO급 인사 선제 단행, 후속 조치
CJ그룹 "변화·혁신 주도할 인재 발탁·배치"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이재현 회장이 이끄는 CJ그룹이 오늘 신규 경영리더 승진 인사 중심의 2026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하고 대대적인 인적 쇄신에 나설 방침이다.
지난해 11월 18일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한 지 딱 1년 만이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CJ그룹은 이날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이번 임원인사는 지난달 17일 2026년 CEO 인사를 단행한 지 한달 여 만의 후속 인사다.
(뉴시스 11월 17일자 [단독] CJ그룹, 빠르면 18일 후속 정기 임원인사 단행…'오너4세' 이선호 장악력 확대하나 기사 참조)
앞서 CJ는 지난달 17일 CEO 인사를 단행하고 CJ제일제당 대표이사에 윤석환 바이오사업부문 대표, CJ푸드빌 대표이사에 이건일 CJ프레시웨이 대표를 선임했다.
당초 CJ그룹은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CEO 인사와 신임 경영리더 승진, 계열사별 조직개편 등을 한번에 발표해왔으나 올해부터는 CEO 인사를 선행하고, 계열사 대표 주도의 후속 임원 인사를 단행하는 방식으로 변화를 줬다.
CJ그룹은 지난달 17일 인사에서 그룹 및 각 사의 기존 리더십 체제를 중심으로 사업 전략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미래 성장을 위한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대부분 계열사 CEO들을 유임했다.
하지만 이날 단행할 임원 인사에서는 최근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실적에 반등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대대적 인적 쇄신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 정기 임원인사에선 이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CJ 미래기획실장(경영리더)의 그룹 조직 장악력 확대 여부도 관심사다.
2022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임원(경영리더)으로 승진한 이 실장은 지난 9월 CJ제일제당에서 CJ지주사로 자리를 옮겨 그룹의 미래 신사업 발굴이라는 새로운 역할을 맡았다.
업계에서는 이번 임원인사를 통해 CJ그룹이 6년 만에 지주사로 복귀한 이 실장을 승진시켜 더 많은 권한과 책임을 부여할지 주목하고 있다.
CJ그룹 관계자는 "본격적인 글로벌 성장을 이끌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책임 경영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지난달 선제적으로 CEO 인사를 단행하게 됐다"며 "선임된 CEO를 주축으로 후속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인재를 발탁, 배치함으로써 속도감 있게 미래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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