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에서 어깨 부딪혀 넘어지자, 목 조르고 흉기 꺼내
[서울=뉴시스]한이재 장한지 기자 = 서울 관악구 신림역 안에서 어깨가 부딪힌 30대 남성을 흉기로 위협한 20대 남성이 검거됐다.
18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입건할 예정이다.
A씨는 이날 오전 8시15분께 신림역 안에서 30대 남성 B씨와 어깨를 부딪쳐 넘어졌고, 이후 B씨 목을 조르며 가방 속 흉기를 꺼내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호신용으로 흉기를 들고 다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출동해 수갑을 채운 뒤 A씨는 B씨를 향해 '죄송하다 한 번만 봐달라'는 취지로 이야기했다.
B씨는 다치진 않았지만, 위협을 느꼈다고 했다.
B씨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처음에 넘어졌길래 일으키려 했는데 목을 조르니까 그때 위협을 느꼈다"며 "칼을 꺼냈는데 뺏어야 하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어서 바로 뺏어서 바닥에 내려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재빨리 신고해주시고 역무원이 오기까지 자리를 지켜주신 시민 두 분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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