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장나윤·올리브영 김수주 '36세 최연소 임원 배출'…"젊은 리더십 확대"

기사등록 2025/11/18 16:59:02

CJ그룹 2026년도 정기 임원인사

1989년생 여성 임원 전격 발탁

승진자 40명 중 여성 11명…전체 27%

1980년 이후 출생자 비율도 45%

"젊은 인재에 도전 기회…미래 준비 강화"

[서울=뉴시스] (왼쪽부터) 장나윤 CJ제일제당 신임 경영리더, 김수주 CJ올리브영 신임 경영리더.(사진=CJ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CJ제일제당과 CJ올리브영이 1989년생 여성 임원을 배출했다. CJ그룹은 차세대 젊은 리더를 통해 적극적인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겠다는 목표다.

CJ그룹은 18일 2026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하고, 30대 5명 등 총 40명의 신임 경영리더를 선임했다.

(뉴시스 11월 17일자 [단독] CJ그룹, 빠르면 18일 후속 정기 임원인사 단행…'오너4세' 이선호 장악력 확대하나 기사 참조)

이번 정기 임원인사 중 최연소 승진자는 1989년생(만 36세)으로 장나윤 CJ제일제당 식품 프로틴(Protein) 사업담당 경영리더와 김수주 CJ올리브영 경영리더 등 여성 임원 2명이다.

장 경영리더는 2013년 CJ그룹 신입공채 입사해 냉동(육가공·만두 등)마케팅, 치킨GSP를 거쳐 식품전략기획팀장, 레디밀 비즈(Readymeal Biz) 담당을 맡으며 역량을 인정받았다.

김 경영리더는 CJ올리브영에서 PB매장(딜라이트 프로젝트 해운대점) 및 남성특화매장(홍대놀이터점)과 같은 뉴포맷 매장 도입을 주도했으며, 취미용품·K팝 등 신규 MD 카테고리를 육성했다.

이 밖에도 김도영 CJ올리브영 뷰티MD 사업부장(37세), 정인지 CJ대한통운 오네(O-NE) 기획담당(38세), 오윤동 4DPLEX 이머시브 스튜디오(Immersive Studio)담당(39세) 등 총 5명의 30대 경영리더가 탄생했다.

CJ그룹은 사업별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차세대 리더를 적극 발탁함으로써 미래와 글로벌 성장 본격화에 힘을 싣겠다는 전략이다.

실제 이번 임원인사에서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인원 중 1980년대 이후 출생자 비중은 45%에 달한다.

여성 인재 발탁 기조도 이어갔다.

CJ그룹에 따르면 이번 신임 경영리더 승진자 중 여성은 총 11명(27.5%)으로 크게 확대됐으며, 이로 인해 그룹 전체의 여성 임원 비율도 기존 16%에서 19%로 높아졌다.

특히 여성 고객 비중이 높은 사업군(올리브영 54%, 커머스부문 46%)의 경우 여성 임원이 과반 수준까지 올라왔다.

CJ그룹 관계자는 "각 계열사 CEO 주도로 사업별 변화와 혁신을 이끌 역량 있는 신임 경영리더들을 발탁했다"며 "성장 의지를 보유한 젊은 인재들에게 도전의 기회를 부여하고, 이를 통해 그룹의 중기전략을 반드시 달성하는 동시에 미래 준비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m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