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학 유학생, 1년전보다 1% 감소 그쳐…신입생은 17% ↓

기사등록 2025/11/17 22:00:56

졸업후 임시취업 체류 유학생 덕분…대학 60%가 감소 경험

대학원은 12% 줄고 학부는 약하게 늘어

[서울=뉴시스]미국 아이비 리그 대학중 하나인 브라운대 전경. (출처=브라운대 홈페이지) 2025.7.31.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국 대학에 등록한 외국 유학생 수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억제 및 반이스라엘 주의 단속 바람에도 학기가 시작되는 올 가을 기준으로 전년도보다 경미하게 주는 데 그쳤다.

전체적으로 1년 전보다 국제 등록이 1% 감소한 것으로 국제교육연구원의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다. 

그러나 이 같은 규모는 졸업 후 일시 취업을 위해 미국에 체류하고 있는 많은 수의 학생들에 힘입어 유지되고 있는 모습이다. 

미국에 처음으로 입국한 새 외국 학생 수는 17%가 감소했다.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가장 심한 감소률이다.

몇몇 대학은 유학생 감소로 수업료 수입에 상당한 구멍이 생겼으나 전체적인 학생수 감소는 교육 및 유학업계가 예측해오던 것보다 정도가 약했다.

대학들이 여름 동안 유학생들의 비자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선 효과라는 진단이다.

설문 대학교 중 거의 60%가 이번 가을에 새 외국 학생 수가 줄었다고 말하고 있으며 30%는 증가했다는 답변이다. 800개가 넘는 대학교가 이 설문에 응했다.

외국 유학생는 미국 전체 대학생의 약 6%를 점한다. 그러나 대학 예산에서는 이 수치보다 훨씬 강한 역할을 하고 있다. 대부분 내국인 학생보다 많은 수업료를 내고 있으며 특히 대학 재정지원을 받고 있지 않다. 유학생이 낸 돈이 미 내국인 학생들의 수업료를 보조하고 있는 셈이다.

대학 교육 중 대학원 단계에서 유학생 수가 확실하게 줄어 12%에 이르렀다. 이 같은 높은 감소율을 '선택 실제훈련(OPT)' 참가자 급증이 메우고 있다. 여기 참가 학생들은 졸업 후에 일시 취업을 위해 미국에 체류할 수 있다.

학부 유학생 수는 약하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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