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뉴시스] 차용현 기자 = 경남 하동군이 본격적인 수확기에 접어들면서 영농 부산물 파쇄팀을 본격 가동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농촌 지역에서 발생하는 각종 영농 부산물을 신속하게 수거·파쇄함으로써 농업인의 부담을 덜고, 불법 소각으로 인한 산불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추진된다.
영농 부산물은 ▲과수류(매실, 감 등) ▲밭작물 잔재(고춧대, 참깨·들깨대 등) ▲하우스 작물 잔재 ▲기타 농업 부산물 등으로, 하동군은 이 중 산림 지역과 30m 이내로 인접한 지역을 우선 지원 대상지로 지정해 산불 발생 가능성을 조기에 줄이고, 주민 생활 안전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하동군은 지난해 290t을 처리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3월 말 기준)에도 238농가에서 발생한 315t의 영농 부산물을 파쇄하며 농업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하반기에는 수확 이후 부산물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읍·면 순회 파쇄팀을 기존 3개 팀에서 4개 팀으로 확대해, 보다 촘촘하고 신속한 현장 대응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하동군 관계자는 “영농 부산물의 적정 처리는 농가의 부담을 경감할 뿐 아니라, 불법 소각으로 인한 미세먼지 발생과 산불 예방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앞으로도 기동성이 강화된 파쇄팀 운영을 통해 농업인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깨끗하고 안전한 농촌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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