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광주지역 첫 복합쇼핑몰인 '더현대 광주'가 20일 첫 삽을 뜬다.

17일 광주시에 따르면 북구 임동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에 들어설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 착공식이 20일 열린다.

'더현대 광주'는 광주 최초 복합쇼핑몰로, 수십 년간 방치돼 있던 도심 유휴 부지를 상업·문화 중심지로 탈바꿈시키는 상징적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착공은 광주 도심 변화의 신호탄으로, 침체된 도심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현대 광주'는 연면적 27만2955㎡, 지하 6층~지상 8층 규모로 조성되며 세계적 건축가 헤르조그 앤 드 뫼롱이 설계를 맡아 도시의 미적 품격도 함께 끌어올릴 전망이다.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보다 1.4배 큰 규모로, 2027년 말 완공해 2028년 정식 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광주는 이를 통해 글로벌 쇼핑·문화 허브 도시로 도약하고 '도시 이용인구 3000만 시대' 실현을 목표로 한다.

광주시는 행정 지원에 신속·공정·투명이라는 3대 원칙을 적용해 관련 부서 간 통합협의체를 구성하고, 19개월 소요되는 인·허가 절차를 8개월 단축했다.

또 지역 소상공인과 20여 차례 간담회를 갖고, 대기업과 지역상권 간 상생 방안을 논의하는 '복합쇼핑몰 상생발전협의회'를 중심으로 상생 방안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민간사업자는 5899억 원 규모의 공공기여금을 통해 도로 등 기반시설을 구축하고, 현금 3000억 원은 5년간 분납해 광주시에 납부한다.

광주시 관계자는 "착공식은 시민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공개 행사로 진행되며, 시는 교통 안내와 안전관리 인력을 현장에 배치해 행사 운영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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