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이랜드 물류센터 화재, 피해 기업 보상 절차는?

기사등록 2025/11/17 10:54:25
[천안=뉴시스] 최영민 기자=15일 오전 6시 8분께 충남 천안시 풍세면 이랜드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현재 진화 중이다. 2025.11.15 ymchoi@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뉴시스]최영민 기자 = 지난 15일 발생한 충남 천안시 풍세면 이랜드패션 물류센터 화재와 관련, 화재로 인해 피해를 입은 인근 기업들의 피해보상은 시일이 좀 더 걸릴 전망이다.

17일 천안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불은 15일 오전 6시 8분께 발생해 9시간 30분여가 지난 같은 날 오후 3시 31분 큰 불길이 잡혔다.

하지만 건물을 이루고 있는 철근 구조물이 장시간 열에 노출되면서 붕괴와 낙하 및 지하층 침하 우려가 있어 안전 상 문제로 소방대원들이 아직까지 내부로 진입할 수 없는 상황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신 소방당국은 중장비를 동원, 건물을 해체하고 구조물을 파헤치는 동시에 방수포로 외부에서 물을 뿌려 잔불 정리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 작업이 끝나고 가장 선제돼야 할 문제는 물류센터가 위치한 풍세일반산업단지 입주 기업들이 입은 피해에 대한 보상 문제다. 불이 난 직후 안전 상 문제로 인해 한국전력은 총 14개 기업에 대한 전기 공급을 중단했다. 이로 인해 해당 업체들은 작업을 진행할 수 없어 막대한 금전적 손실이 불가피해졌다.

이와 관련 천안시 기업지원과 관계자는 기자와 통화에서 "오늘(17일) 아침에도 관계기관 회의를 했는데 한전 측에서 전력 복구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하기로 했다"며 "그 이후가 작업 중단과 함께 불로 인해 발생한 시설물 훼손 보상일 텐데 오늘 회의에서도 이랜드 측에서 보험회사와의 보상협의를 통해 보상절차를 진행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까지 불이 완진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시일이 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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