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SK증권은 17일 이수페타시스에 대해 인공지능(AI) 가속기 신제품 수요와 맞물려 평균판매단가(ASP) 및 수익성 향상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4만4000원으로 상향했다.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이수페타시스의 내년 주가 업사이드 모멘텀이 상당하 많고, 추가적인 수익성 향상과 주가 상승이 전망된다"며 "적증기판 기술 고도화로 ASP가 급등하고, 내년 네트워크 인프라 투자 사이클에서 최대 수혜주로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수페타시스의 3분기 영업이익은 584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주요 고객사의 AI 가속기 신제품과 맞물려 ASP 및 수익성 향상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특히 데이터센터향 매출 증가에도 네트워크 고객사향 매출은 30%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AI 서버 투자와 함께 데이터센터 내·외부의 통신망 투자도 확대되고 있다.
박 연구원은 "평균 환율이 전분기 대비 50원 가까이 상승하는 점은 업사이드 요소"라며 "회사의 5공장은 가동을 시작했으나 본격적인 캐파 증설 효과는 내년 1분기에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층 인쇄회로기판(MLB)은 현재 동박적층판(CCL), 유리섬유를 포함한 기판 밸류체인에서 쇼티지 강도가 가장 강하고, 전 고객·제품군에서 공급 부족 상황이 감지된다"며 "MLB 빅사이클은 2021년 미·중분쟁으로 시작돼 2023년부터는 AI 서버로 추가 수요로 성장 잠재력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졌고 내년부터 적층기술 고도화로 공급단가 폭등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년 하반기부터는 회사의 매출 비중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며 "이제 5공장을 넘어 6공장의 선제적인 증설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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