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쿠팡Inc가 대만을 '제2의 한국 시장'으로 낙점하고 사업을 키워가고 있는 가운데, 현지 마케팅 강화를 위해 일본 디지털 미디어 기업과 손을 잡아 눈길을 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Inc는 최근 일본 디지털 미디어 기업 TNL미디어진(TNL Mediagene)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대만 시장에서 콘텐츠 커머스 및 리테일 미디어 네트워크를 공동 확장하기로 했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쿠팡은 대만 시장에서 더 적극적인 콘텐츠 마케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콘텐츠 마케팅은 쇼츠, 인포그래픽, 챌린지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 블로그,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SNS)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고 신규 고객을 유입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전통적인 광고가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반면 타깃 고객에게 직접적으로 메시지가 전달되지 않다 보니 젊은 소비자층이 자주 사용하는 SNS 등을 통한 콘텐츠 마케팅 서비스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TNL미디어진은 쿠팡과의 파트너십 체결에 대해 "미디어 콘텐츠와 이커머스 기술 분야의 강점을 결합해 콘텐츠 커머스 및 리테일 미디어 네트워크 전략을 강화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광고 도발 범위를 확대하고 풍부한 자사 데이터를 확보함으로써 보다 효과적으로 우리의 타겟 고객에게 소구하는 선진 애드테크를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년 10월 대만 시장에 진출한 쿠팡은 국내 중소상공인들의 상품 역직구를 시작으로 현재 K물류를 대만 시장에 이식해 로켓배송을 확장 중이다.
이에 지난 3분기 대만시장을 비롯한 파페치·쿠팡플레이·쿠팡이츠 등 성장사업(Developing Offerings) 부문 매출(12억8700만달러)은 1조78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성장했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도 대만에서의 폭발적 성장세를 언급하며, 한국식 물류·배송 모델을 해외 시장에 본격 이식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 의장은 지난 5일 3분기 실적발표 후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대만시장에 대해 "이번 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전 분기 대비 놀라운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며 "고객 경험 전반을 최고 수준으로 구축하는데 집중한 결과 소비자에게 의미 있는 반응을 이끌어내며 높은 유입률과 유지율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장은 "대만에서의 고객 유입 수준은 한국 리테일 사업 구축 당시 나타난 양상과 유사하다"며 "대만 시장의 장기적인 잠재력에 대한 확신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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