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테마파크 개발사업 두고 '뇌물수수' 의혹?…경찰, 내사 착수

기사등록 2025/11/14 13:47:39
[남원=뉴시스] 남원테마파크 모노레일. (사진=남원시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남원=뉴시스]강경호 기자 = 전북 남원시의 400억대 남원테마파크 관광개발사업을 두고 뇌물수수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남원경찰서는 뇌물수수 등 혐의 등으로 남원시청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내사를 진행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경찰은 민간사업자를 통해 추진된 남원테마파크 사업과 관련해 뇌물수수 행위가 있었다는 첩보를 확인해 내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 중 사안에 대해 자세한 것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모노레일과 도심 집라인 등을 갖춘 놀이시설인 남원테마파크는 지난 2022년 6월 완공 이후 시장이 교체되며 운영이 멈춰선 상태다.

민간사업자인 테마파크 측은 남원시의 보증을 담보로 금융대주단을 통해 사업비를 대출받았지만, 최경식 남원시장이 전임 시장이 한 약속을 뒤엎으며 실시협약 내 시설 기부채납, 사용·수익허가를 내주지 않았다.

이에 남원테마파크는 남원시가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며 운영을 중단했다. 돈을 빌려준 금융대주단은 분쟁의 원인이 남원시에 있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1심과 2심 모두 "남원시가 금융대주단 측에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고 판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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