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제5차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 협의체 확대 개최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정부는 14일 오후 강원도 춘천 강원대학병원에서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 협의체(협의체) 제5차 회의를 열고 국립대학병원의 임상·교육·연구에 대한 종합적 육성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간 협의체엔 각 권역을 대표하는 4개 병원이 참석했으나 이번엔 9개 지역의 국립대학병원장이 전체 참석했다. 복지부에선 이형훈 제2차관이 회의를 주재해왔던 것과 달리 이번엔 정은경 장관이 나섰다.
복지부와 교육부, 국립대학병원 측은 2023년 10월부터 각종 협의체와 간담회를 통해 국립대학병원 역할 및 역량 강화에 대해 논의해왔다.
최근엔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 협의체를 구성해 국립대학병원의 소관부처를 교육부에서 복지부로 이관하는 방안 및 그에 따른 지원 로드맵을 마련하고 있는데, 국립대학병원 교수진들 사이에서 반발이 심해 이관 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날 회의에선 정부가 마련한 국립대학병원의 임상·교육·연구에 대한 종합적 육성방안을 두고 의견을 나눴다. 종합적 육성방안엔 인프라 지원, 충분한 인력확보 및 국립대학병원 특화 연구 개발(R&D) 지원 확대, 수련병원으로서 지원강화 등 교육·연구에 대한 재정적·제도적 지원 등의 내용이 담겼다.
정부는 추가 의견수렴과 관계부처 협의 등을 통해 최종적인 종합적 육성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앞으로는 복지부가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를 위해 국립대학병원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을 보장하되 교육·연구자로서의 역할도 더욱 강화될 수 있게 세심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최은옥 교육부 차관은 "국립대학병원이 복지부로 이관되더라도 대학과 병원이 단절되는 것은 아니며, 교육부도 국립대학병원이 의과대학의 교육병원으로서 교육·연구 기관으로서의 정체성을 지켜갈 수 있도록 복지부와 계속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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