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證 "한국전력, 분기 최대 실적…방망이는 짧게"

기사등록 2025/11/14 08:39:55

목표주가 기존 4만원→5만원 상향

[서울=뉴시스] 한국전력공사 로고.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민 기자 = 신한투자증권은 14일 한국전력에 대해 3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면서도, 요금 인상 등 해결 과제도 남아있다고 짚었다. 이에 목표주가는 기존 4만원에서 5만원으로 상향,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규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전 관련 모멘텀은 유효하나 본질적인 체질 개선이 우선"이라고 짚었다. 그는 "요금 인상을 통해 사채 발행 한도 이슈와 같은 고질적인 문제 해결이 우선돼야 한다"며 "더욱 확대될 전력망 투자에 대한 고려도 필요하다"고 봤다. 이어 "여전히 방망이는 짧게 잡고 대응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3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웃돌았다며, 지난해 4분기 산업용 인상 효과에 따른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전력의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5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4% 올랐다.

최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산업용 요금 인상 효과가 지속되며 산업용 판매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했고, 전기 판매 수익 성장을 주도했다"고 말했다. 또 "한수원의 해외 원전 사업 관련 비용 등이 반영돼 기타 영업비용이 증가했음에도 연료비와 구입전력비가 하락하며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요금 인상은 기후에너지환경부 출범, 내년 중 제12차 전기본 수립 등을 고려하면 내년 4분기 단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최근 주가 상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전후로 형성된 미국 원전 시장 진출 관련 기대감이 주도했다"며 "관세 협정과 더불어 한미 원자력 협정 개정이 곧 타결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고 말했다. 아울러 " 팩트 시트 발표 전후로 단기 트레이딩 기회를 포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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