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유산 이수자 재발견…기획공연 '변주: 무한한 전통'

기사등록 2025/11/14 07:30:00 최종수정 2025/11/14 07:42:25

12월 2일 한국문화의집 코우스

[서울=뉴시스] 기획공연 '변주: 무한한 전통' (사진=국가유산진흥원 제공) 2025.11.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국가무형유산 전승자이자 예술가인 이수자를 조명하는 공연이 마련된다.

국가유산진흥원이 오는 12월 2일 한국문화의집 코우스에서 국가무형유산 이수자 지원사업 기획공연 '변주: 무한한 전통'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수자'는 국가무형유산 제도에서 심사를 거쳐 국가로부터 전승 능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첫 단계다.

이번 기획공연은 진흥원이 명인 또는 ‘신진 아티스트로 구분되던 기존 이분법적 구도를 넘어, 전승자로서 동시대와 호흡하는 예술가로 이수자를 새롭게 조명하려고 마련한 자리다.

이 공연의 대표 출연자인 허윤정은 국가무형유산 거문고산조 이수자로, 뛰어난 예술성으로 전통의 계승과 창작을 균형감 있게 선보이는 명인으로 알려져 있다.

허윤정은 서울대학교 국악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월드뮤직 그룹 '블랙스트링(Black String)'을 이끌며 해외에서 먼저 주목받았다.

국립극장장을 지낸 고(故) 허규 선생(1934~2000년)의 딸로, 명무 최현(1929~2022년), 거문고 명인 한갑득(1919~1987년) 등 당대 명인에게 사사하며 악·가·무를 섭렵한 전승자다.

이번 공연에 국가무형유산 이수자 허윤정의 활동을 비중 있게 다룬다.

판소리 '인당, 청의 바다' , 무속음악 '다시나기', 첼로연주 '깊은 소리 색' 등 여러 장르의 컬래버 작품들을 선보인다.

거문고와 루프 스테이션(실시간으로 연주를 녹음·반복시켜 다층적인사운드를 구현하는 장치)을 최초로 접목한 '복선'도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에 진도다시래기 전승교육사 강민수, '블랙스트링' 멤버 황민왕, '우리소리 바라지' 대표 조성재, 판소리 이수자 정윤형, 첼리스트 최경은도 함께한다.

관람료는 전석 1만 원이다. 네이버에서 예매할 수 있다.

공연 영상은 추후 국가유산진흥원 유튜브에 공개된다.

자세한 내용은 국가유산진흥원 누리집(www.kh.or.kr)을 참조하거나, 국가유산진흥원 공연진흥팀(02-3011-1720)으로 문의하면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