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차지 "개발사 인앱 결제 종속 해결"…D2C 결제 지원

기사등록 2025/11/13 16:36:57 최종수정 2025/11/13 18:54:24

미국, iOS·안드로이드 앱 외부 결제 링크 허용

앱차지, 앱 벗어나지 않고 결제 완료되는 구조 구현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앱차지(Appcharge)가 개발사의 결제 자율화와 D2C 전환에 앞장선다고 13일 밝혔다.

D2C(Direct-to-Consumer)는 브랜드가 중간 유통업체 없이 소비자에게 직접 제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는 방식이다.

앱차지는 복잡한 결제·세금·리포팅 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D2C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사들이 인앱 결제 시스템에 종속되지 않고 자율적인 결제 운영 구조를 설계하도록 지원한다.

지난 4월에는 5800만 달러(약 79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같은 달 미국 법원의 판결로 애플 iOS 앱 외부 결제 링크 허용이 의무화되면서, 앱차지는 iOS 및 웹스토어 중심의 결제 솔루션을 빠르게 확대했다.

현재 ▲웹스토어 구축 ▲iOS·Android(안드로이드) 외부 결제 링크 ▲APK(안드로이드 응용 프로그램 패키지) 배포 관리 ▲결제 자동화 도구를 통합 제공하며, 게임사들이 다양한 D2C 운영 구조를 실험할 수 있는 환경을 지원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 10월 29일부터 안드로이드 앱 내에서도 외부 결제 링크가 공식 허용된다. 이 조치는 반독점 규제와 관련된 법원 판결의 연장선으로, 구글의 결제 시스템 독점 문제를 완화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앱차지는 ‘Android Payment Links(안드로이드 페이먼트 링크스)’ 솔루션을 지난 5일 글로벌 출시했다.

이 솔루션은 외부 브라우저 링크 방식과 SDK(소프트웨어 개발도구) 임베디드 통합 방식 두 가지를 지원하며, 결제 후 자동으로 게임에 복귀하는 자연스러운 UX(사용자 경험)를 제공한다. 특히 앱을 벗어나지 않고 결제가 완료되는 구조를 구현했다.

앱차지에 따르면, 도입 초기 몇 주 내 결제 전환율이 빠르게 상승하며 일부 프로젝트에서는 30일 이내 92%에 달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전체 구매자 중 56%가 처음으로 D2C 결제를 경험한 신규 이용자였으며, 그중 25%는 이후 웹스토어 반복 구매자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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