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류현주 고승민 이승재 우지은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3일 비상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는 추경호 전 원내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보고되는 데 대해 "극단적 내로남불"이라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대장동도 몰랐고, 김문기 처장도 몰랐고, 대북 송금도 부지사가 하는 줄 몰랐다는 사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런 사람이 굳이 추 전 원내대표에 대해 몇 달 전부터 미리 계엄을 알고서 표결 장애를 일으켰다고 주장하는 극단적 내로남불, 이것이 바로 민주당의 추악한 민낯"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지금은 내란 딱지를 붙여 아무나 체포하고, 구속하고 심지어 공무원 핸드폰과 피시(PC)까지 검열해 줄세우기 하겠다고 한다"며 "이러한 내란몰이의 정치 보복 광풍이 몰아치는 데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이 함께 힘을 꼭 모아주기를 당부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을 향해서는 "김만배와 임기 중에 사면하는 부분에 있어 교감이 있었나. 또 대통령 임기 중에 김만배를 사면해 줄 생각이 있느냐"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국민적 의혹에 대한 이 질문에 답해야 할 것"이라며 "사면 거래는 항소 포기 외압보다 훨씬 더 심각한 의혹"이라고 덧붙였다.
추 전 원내대표의 체포동의안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 보고된 이후 오는 27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진다.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이 출석하고 출석 의원 과반이 찬성하면 통과된다.
앞서 추 전 원내대표는 "불체포특권 뒤에 숨지 않고 당당히 임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본회의를 마친 이후 의원총회를 재개하고, 검찰의 대장동 항소 포기와 관련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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