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교육·예찰 활동 강화
[밀양=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밀양시는 13일 추수·벌초·등산 등 활동이 활발해지는 시기를 맞아 시민들에게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 고위험 질환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SFTS와 쯔쯔가무시증은 치명률이 높은 감염병으로 9월부터 11월까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시기인 만큼 시민들의 철저한 예방수칙 준수가 요구된다.
밀양시보건소는 이 기간 동안 농업인과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예방 교육을 실시하며, 감염병의 위험성과 예방법, 진드기 노출 시 대처 요령 등을 안내하고 있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바이러스나 세균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며, 대표적으로 SFTS와 쯔쯔가무시증이 있다. 특히 SFTS는 고열,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동반하며 치사율이 약 18%에 달하는 고위험 감염병으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조기 발견과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시는 감염병 예방을 위해 '긴 옷·긴 바지·목수건 착용으로 피부 노출 최소화' '진드기 기피제 사용' '야외활동 후 진드기 물림 여부 확인 및 옷 세탁' 등 3대 예방수칙 준수를 강조하고 있다.
특히 풀숲이나 농작업 현장에서는 돗자리 사용, 앉지 않기, 옷 벗어두지 않기 등의 실천이 중요하며, 진드기에 물린 경우에는 무리하게 떼어내지 말고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최근 기후 온난화와 생태계 변화로 인해 진드기의 활동 범위와 분포가 확대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노출 위험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특히 가을철은 진드기 유충이 활발히 활동하는 시기로, 농작업·등산·벌초 등 야외활동이 많은 시민들에게 감염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다.
안영주 감염병관리담당은 "진드기 감염병은 예방이 최선이며, 작은 실천이 생명을 지킬 수 있다"며 "야외활동 시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 건강을 보호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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