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NH투자증권은 13일 JYP엔터테인먼트에 대해 3분기 실적 충격(어닝쇼크) 등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기존 10만5000원에서 1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회사의 3분기 어닝쇼크, 신보 발매 횟수 증가에 신인 데뷔가 더해지며 예상치를 상회하는 제작비가 발생한 영향"이라며 "단기 실적은 아쉽지만 아티스트 전반의 성과 개선을 위한 노력에 동반된 성장통"이라고 밝혔다.
JYP엔터테인먼트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은 2326억원, 영업이익은 40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액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37% 늘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6% 하락하며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시장이 우려하는 고연차 라인업 재계약에 따른 배분율 변경 영향은 미미하다"며 "오히려 단위 매출 확대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로 대부분 상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3분기 실적에서 확인된 높은 매출원가율은 국내 프로모션 활동 확대 영향이 더 크다"며 "K팝 산업에 있어 신보 발매 이후의 국내 프로모션 활동은 팬덤 유입 혹은 이탈 방지를 위해 필수 불가결한 요소로 중장기 관점에서 투자성 경비"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평가 장기화로 낮아진 기대감과 비교해 저연차 라인업의 성장세는 고무적"이라며 "엔믹스의 경우 서구권을 포함한 월드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며, 킥플립 역시 코어팬 중심의 팬덤을 꾸준히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끝으로 "고연차 라인업 역시 음반∙공연 측면에서 여전히 성장 중"이라며 "동사만 진행하지 않았던 중국 본토 팝업스토어도 조만간 시작되고, 판매처 다각화에 따른 MD 로열티 매출 성장세까지 기대해볼만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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