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셧다운 종료 기대감 속 혼조 마감…다우 0.68%↑

기사등록 2025/11/13 06:51:08 최종수정 2025/11/13 09:08:24

S&P 500 0.06%↑…나스닥 0.26%↓

美하원, 임시 예산안 표결 진행 예정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가 12일(현지 시간)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 종료 기대감 속 혼조 마감했다. 사진은 뉴욕 증권거래소. (사진=뉴시스DB) 2025.11.13.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뉴욕증시가 12일(현지 시간)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 종료 기대감 속 혼조 마감했다.

미국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6.86포인트(0.68%) 오른 4만8254.82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31포인트(0.06%) 뛴 6850.92로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61.844포인트(0.26%) 떨어진 2만3406.457에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 상승세는 골드만삭스, JP모건,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등 금융주가 급등하면서 이끌었다. 세 종목 모두 이날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모건스탠리, 웰스파고, 뱅크오브아메리카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공지능(AI) 관련주는 고평가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 불안감이 이어지면서 변동성을 보였다. AMD 주가는 8% 급등, 오라클과 팔란티어 등 다른 AI 관련주는 하락했다.

[워싱턴=AP/뉴시스] 지난달 15일(현지 시간) 워싱턴 국회의사당 방문자센터 입구에 관광객들에게 방문 제한을 알리는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2025.11.13.

시장은 연방정부가 셧다운을 끝내고 업무를 재개할 가능성에 주목했다.

미국 상원은 10일 저녁 예산 합의안을 통과시켰다. 하원은 12일 상원이 송부한 예산안을 표결에 부치기로 했다.

스티브 스컬리스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루이지애나)는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오후 7시께 법안 표결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예산안은 보훈부, 농무부, 의회 운영 등 양당이 합의한 일부 기관에 대한 연간 예산을 배정하고 나머지 기관은 내년 1월 30일까지 임시 예산을 지원하는 걸 골자로 한다.

셧다운 기간 해고된 연방 공무원들의 복귀 보장과 오바마케어 보험료 세액공제 연장 표결을 추후 실시한다는 조항도 포함됐다.

의회가 예산안 합의에 실패하면서 연방 정부는 지난달 1일 셧다운에 들어갔다. 이날로 43일 차를 맞아 역대 최장 기록을 경신했다.

조시 차스턴 가이드스톤 펀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CNBC에 "노동시장 약세 신호가 포착되는 가운데 경제 지표 발표가 재개되는 모습을 보는 건 분명 반가운 일"이라면서, 예산이 1월까지 배정된 만큼 우려할 만한 요소가 생길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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