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아파트 사는데 철근 튀어나와…피해보상도 안 된다고"

기사등록 2025/11/12 11:45:11 최종수정 2025/11/12 17:25:33
[뉴시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라온 '신축아파트 내부에 철근이 튀어나왔습니다 어떻게 해야되나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에 첨부된 사진. (사진=보배드림) 2025.11.1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입주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축아파트의 내부 벽에 금이 가더니 철근까지 튀어나왔다는 사연이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1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신축아파트 내부에 철근이 튀어나왔습니다 어떻게 해야되나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동대구역 OOOO파크에 살고있다. 신축아파트이고 2024년 8월에 세입자로 입주했다"고 운을 뗐다.

먼저 그는 "입주할 때 방 한 곳에 물 얼룩이 있어서 도배AS를 받았다. 얼마 뒤 겨울이 되니 그 방 전체에 곰팡이가 펴서 옷이랑 물건들 곰팡이 때문에 다 버렸다. 다시 도배 AS 받는 데 5~6개월 걸려서, 냄새 때문에 그 방은 못 쓰고 있다"면서 "이것까진 그냥 넘어갔다"고 적었다.

그런데 이후 이 집에는 더 큰 문제가 발생했다고 한다. 벽에서 철근이 튀어나온 것이다.
[뉴시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라온 '신축아파트 내부에 철근이 튀어나왔습니다 어떻게 해야되나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에 첨부된 사진. (사진=보배드림) 2025.11.12 *재판매 및 DB 금지

작성자는 "최근에 안방 베란다 벽에 금이 가기 시작하더니 철근이 튀어 나왔다. 급하게 AS 신청하니 전문가랑 본사 과장님 바로 오셔서 손바닥만한 기계로 벽 몇번 찍어보더니 아무 이상 없고 하루 만에 AS 해 준다고 했다"면서 "이게 맞는 건가. 검사도 제대로 다시 하고 싶다. 와이프가 엄청 불안해 한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또 "곰팡이 폈던 방이 내장판인지 뭔지가 떠 있다고 다시 공사해야 된다고 한다. 1년 동안 방을 못 쓰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뉴시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라온 '신축아파트 내부에 철근이 튀어나왔습니다 어떻게 해야되나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에 첨부된 사진. (사진=보배드림) 2025.11.12 *재판매 및 DB 금지

작성자는 "이번엔 열 받아서 우리가 피해본 거 피해 보상 해 달라고 하니 회사 본사 과장이란 분이 '피해 보상은 못 해주고 원하면 회사 측에 민사소송을 걸라'고 한다. 일반시민이 대기업상대로 되겠나?"라면서 "고수님들 어떻게 해야 되나요. 스트레스 받아서 미칠 거 같다"고 조언을 구했다.

이 집의 주인은 대구에 있는 한 대학교 법인이라고 한다. 작성자는 "관리자한테 말해도 별로 관심이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먼저 대피 하셔야 할듯요" "저렇게 보일 정도로 시공했으면, 보이지 않는 다른 곳은 어떻게 시공했을지 가히 짐작이 간다" "이런 말 하기도 그렇지만 그나마 세입자라 다행이네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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