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는 호주의 대표 광산기업인 미네랄 리소스가 신규 설립하는 중간 지주사의 지분 30%를 인수한다고 12일 밝혔다. 투자금액은 7억6500만달러(1조원) 규모다.
이를 통해 포스코홀딩스는 미네랄 리소스가 서호주에서 운영 중인 글로벌 톱티어 리튬 광산인 워지나 광산과 마운트마리온 광산으로부터 연간 27만톤 리튬 정광을 확보한다. 전기차 86만대에 들어가는 분량이다.
포스코홀딩스는 6500만달러(950억원)을 투자해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 내 광권을 보유한 캐나다 자원 개발회사 리튬사우스(LIS)의 아르헨티나 현지 법인 지분 100%도 인수한다.
이미 구축된 인프라와 운영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어 아르헨티나 현지에서 추진 중인 기존 리튬 사업과 시너지가 기대된다.
포스코그룹은 '2코어(철강·이차전지소재)+뉴엔진(신사업)' 전략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했다. 철강과 배터리 소재 국산화로 '소재보국'을 실현하겠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글로벌 1위의 리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원료 경쟁력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글로벌 리튬 공급망을 다변화 하겠다"고 말했다.
크리스 엘리슨 미네랄 리소스 최고경영자(CEO)는 "서호주 온슬로(Onslow) 철광석 광산 프로젝트로 시작된 포스코그룹과의 견고한 파트너십이 리튬 사업 분야까지 확장돼 기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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