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與, 대장동 항소 포기 규탄하니 발작…정권 몰락 신호탄"

기사등록 2025/11/11 14:58:41

"대장동 몸통은 이재명…세금 그만 축내고 내려오라"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검찰의 대장동 개발 비리사건 항소 포기 관련 긴급 현장 규탄대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2025.11.11.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하지현 우지은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1일 검찰의 대장동 개발 비리 항소 포기 사태를 두고 "대장동의 몸통이 이재명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앞에서 열린 '긴급 현장 규탄대회'에서 "저희가 여지껏 규탄대회를 할 때 그 어떤 방해 세력도 없었는데, 오늘은 민주당 측 유튜버가 붙어 발작하는 걸 보니 민주당도 이재명도 정성호도 이것이 정권 몰락의 신호탄이라는 것을 똑똑히 알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날 국민의힘이 규탄대회를 진행하는 동안 일부 유튜버들이 '장동혁 배신자' '한동훈 화이팅' 등을 외치며 소란을 피웠다.

장 대표는 "11월7일 노만석의 난이 벌어졌다.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용산과 법무부의 눈치를 보며 항소를 포기했다고 했다"며 "이재명 한번 살려주면 검찰을 살려줄까 봐 항소를 포기했다고 한다. 이유 없이 이재명을 위한 항소 포기라고 자백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께서는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어제 카메라 앞에서 양형 운운하며 항소 포기의 정당성을 얘기한 것을 믿지 않을 것"이라며 "일부 무죄가 났는데 양형을 거들먹거리는 건 콩밥을 보리밥이라 우기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과 정성호 장관, 노만석 대행을 위해 한 마디만 드리겠다"며 "시위소찬이라는 말이 있다. 공직자가 그 자리를 감당할 능력이 안 되면 아까운 국민의 세금 그만 축내고 내려오란 말이다. 그 자리에서 즉시 내려오라"고 촉구했다.

장 대표는 규탄대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 항소 포기는 정성호 게이트"라며 "항소가 필요하다는 보고가 두 번이나 올라왔는데 '신중하게 판단하라'는 말이 뭐겠나. 법무부 장관이 명백하게 수사 외압을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저희가 이를 규탄하기 위해 법무부 앞에 왔지만 법무부 장관도 검찰총장 대행도 자리를 비웠다. 민주당 측 유튜버만 보냈다"며 "국민 앞에 나서서 당당히 밝히고 본인들 책임을 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통령이 (이번 검찰의 항소 포기에) 책임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국정조사와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며 "이미 책임이 밝혀진 사람들에 대해서는 탄핵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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