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술주 훈풍" 삼성전자 4%대↑…SK하이닉스 장중 신고가[핫스탁]

기사등록 2025/11/11 09:59:25

SK하이닉스, 장중 '63만닉스' 돌파…사상 최고가 경신

美 기술주 강세에 반도체 투심 자극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장중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63만닉스'를 터치했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해석된다.

11일 오전 9시 40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4.62%(2만8000원) 오른 63만4000원에 거래되며 장중 신고가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삼성전자 역시 3.98% 상승한 10만4600원을 나타내며 다시 10만원대를 회복했다.

두 종목의 강세는 전날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AI)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10일(현지 시간)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02% 상승했고, 엔비디아(5.79%), 마이크론(6.46%), 브로드컴(2.56%), TSMC(3.06%), 팔란티어(8.81%) 등 주요 반도체 종목들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최근 "블랙웰(B100) AI 칩에 대한 수요가 매우 강력하다”며 “AI 산업의 급성장으로 메모리 등 일부 부품의 공급 부족이 발생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 발언은 최근 제기됐던 'AI 버블' 우려를 완화시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며 반도체주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한편 코스피는 반도체 대형주 강세에 힘입어 장중 4185선까지 오르는 등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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