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기존 28만원→22만원 하향
[서울=뉴시스]이지민 기자 = 대신증권은 11일 코스맥스에 대해 국내 법인의 외형 성장은 유지되고 있지만, 수익성은 단기 조정 국면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28만원에서 22만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현재 주가를 고려해 '매수'를 유지했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K-뷰티의 확산과 인디브랜드 성장은 여전히 코스맥스에 유리한 수주 환경을 제공하며 별도 법인은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신규 고객사 증가, 제품 믹스 변화 등으로 영업 레버리지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다양한 신규 고객사 확보는 넥스트 히어로 고객사 발굴과 영업 레버리지 가능성을 높여주는 요인이나 실적 반영까지는 기다릴 필요가 있다"며 "중국 매출도 완만한 매출 회복세이나 영업 레버리지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본격적인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국내 및 중국 수익성 개선 또는 미국 턴어라운드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짚었다.
코스맥스의 3분기 매출액은 58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4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하락했다. 이 중 국내 매출액은 3835억원(전년 동기 대비 +10%), 영업이익 343억원(-13%)을 기록했다.
정 연구원은 "매출은 컨센서스에 부합했으나 영업이익은 별도법인의 수익성 하락으로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미 관세 확정 이후 8월 수주 감소했으나 9월 회복세를 보이며 국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 성장했다"며 "스킨케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보다 20% 성장이 추정되나 겔마스크, 크림 등 일부 품목만 성장하고, 대다수 기초 카테고리 매출 둔화로 제품 믹스가 악화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신규 인디고객사가 지난해 말 1700개에서 올해 3분기 2200개로 급증하며 초기 생산효율 저하 및 개발·샘플링 등 관련 지원 비용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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