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생 대거 포진…"SK 사장단 더 젊어졌다"

기사등록 2025/11/10 15:22:33 최종수정 2025/11/10 16:10:23
[서울=뉴시스]2026년 SK그룹 사장 승진자들. 왼쪽부터 김정규 SK스퀘어 사장, 김완종 SK㈜ AX 사장, 염성진 SK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 이종수 SK이노베이션 E&S 사장, 정광진 SK실트론 사장. (사진 = SK) 2025.11.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2026년 사장단 인사에서 전년보다 5배 이상 많은 11명의 사장 승진자를 낸 SK그룹이 '1970년대생' 사장을 대거 포진시켜 주목받고 있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사장단 인사를 단행한 SK의 전체 사장 승진자 11명 중 5명이 1970년대생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승진한 11명 중 김정규 SK스퀘어 사장은 1976년생이며, 김완종 SK㈜ AX 사장은 1973년생, 염성진 SK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은 1972년생, 이종수 SK이노베이션 E&S 사장은 1971년생, 정광진 SK실트론 사장은 1970년생이다.

염성진 사장의 경우 부회장으로 승진한 전임 이형희 위원장이 1962년생인 점을 감안하면 10살이나 젊어진 셈이다.

승진자 외 올해 신규 사장 보임자 중 한명진 SK텔레콤 통신 CIC장과 윤풍영 SK수펙스추구협의회 담당 사장이 각각 1973년생, 1974년생으로 1970년대생 사장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인사 이전에 보임된 사장들 중 1970년대생을 보면 김양택 SK㈜ 머티리얼주 CIC 사장, 류광민 SK넥실리스 사장, 노종원 SK아메리카 사장, 이상민 SK아이이테크놀로지 사장이 각 1975년생이다.

이어 장호준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CIC 사장과 추형욱 SK이노베이션 사장이 각각 1974년생, 최안섭 SK지오센트릭 사장이 1972년생, 김원기 SK엔무브 사장과 유영상 SK수펙스추구협의회 AI위원회 사장이 모두 1970년생이다.

기존 10명에서 올해 6명이 신규 승진하면서 총 16명의 1970년대생 사장단이 근무한다. 이중 SK 주요 계열사 사장단은 12명으로, 전체 사장단이 34명인 점을 감안하면 한층 젊어졌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김정규 전 비서실장이 SK스퀘어 사장으로 가며 최태원 회장 비서실장 자리에 오게 된 1980년생 류병훈 SK하이닉스 미래전략 담당(부사장)도 주목받고 있다.

류 부사장은 전임자인 김 전 실장보다 4살 어리며, 1960년생인 최 회장과는 20살 차이가 난다.

SK텔레콤 입사로 첫 'SK맨'이 된 류 부사장은 비서실장 직전 장기적 관점에서 회사의 성장 방향을 지원하는 조직인 SK하이닉스 미래전략팀을 이끌었다.

SK그룹은 이밖에 가장 젊은 사장으로 1981년생인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장도 있다. 최신원 전 회장의 장남인 최 사장은 SK그룹 오너 3세로 2009년 SKC에 입사한 뒤 SK네트웍스에서 부친의 뒤를 이어 2023년부터 사업 총괄 사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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