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은 이날 "이번 유예조치로 인해 중국 측 사업 파트너들과의 관계가 더욱 발전되기를 희망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중국 상무부는 지난달 14일 미국무역대표부(USTR)의 조사에 협력했다는 이유로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 5곳에 대한 제재를 발표한 바 있다.
제재 대상에 한화해운, 한화필리조선소 등이 이름을 올리면서 마스가(MASGA)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표출한 것으로 해석됐다. 한화필리조선소는 마스가의 상징으로 꼽히고, 한화해운은 이 조선소에 일감을 발주하고 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지난달 30일 에이팩(APEC,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부산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무역 갈등 완화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중국 상무부도 이날 "미국이 10일부터 중국에 대해 취한 해사·물류·조선업 관련 (무역법) 301조 조사를 1년 유예했다"면서 "이를 감안해 한화오션의 미국 5개 자회사에 대한 제재를 1년간 유예한다"고 밝혔다.
이번 유예조치는 당장 이날부터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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