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證 "현대백화점, 면세점 흑자 전환…목표가↑"

기사등록 2025/11/10 08:31:33
[서울=뉴시스]현대백화점 본사 사옥 전경.2024.07.08.(사진=현대백화점 제공)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유안타증권은 10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백화점 본업의 성장과 면세점 부문 이익 증대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3만원으로 상향 제시했다.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백화점 본업의 견조한 성장세와 면세점 흑자 전환이라는 구조적 개선이 확인됐다"며 "4분기에도 긍정적 모멘텀이 강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의 3분기 영업이익은 백화점 부문 전 상품군의 신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8% 증가했다. 지난 10월 거래액은 12% 늘었는데, 패션(6%)과 뷰티·악세서리(8%) 등 고마진 상품군의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패션 부문 매출은 3분기 34%에서 10월 40%로 확대되며 개선이 뚜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연구원은 "면세점 부문은 구조조정을 마치며 3분기 영업이익 13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공항점 매출 비중이 40%까지 상승하며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고, 외국인 매출은 전년 대비 20% 늘며 올해 백화점 매출의 6% 이상을 차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무비자 입국 확대와 함께 외국인 매출 목표 6000억원 달성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최근 유통주의 동반 상승은 내수 소비 회복 신호가 뚜렷해지면서 섹터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되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증시 활황이 소비로 이어지는 자산효과가 나타나고 있고,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수혜가 업계 공통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그간 부진했던 패션 등 고마진 카테고리가 3분기부터 신장세로 전환되며 믹스 개선이 뚜렷해진 점도 유통업계 전반의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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