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 확인하면 인질 시신 28구 중 24구 반환 완료
AP에 따르면 시신의 주인은 2014년 8월1일 살해된 이스라엘 군인 하다르 골딘으로 보인다. 하마스는 전날 라파 소재 땅굴에서 그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시신이 골딘의 것이라면 11년 만의 귀환이다. AP는 이번 시신 귀환이 휴전 국면의 중대한 발전이자 11년에 걸친 유가족의 고통의 마무리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스라엘은 해당 시신을 국가 포렌식 연구소로 옮겨 분석할 방침이다. 실제 골딘의 시신이 맞다면 사망 인질 시신 총 28구 중 24번째 반환이 된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각료 회의에서 그간 골딘의 유가족이 극도의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며 "이제는 그에게 유대교 장례를 치러줄 수 있게 됐다"라고 했다.
골딘은 2014년 가자 지구에서 벌어진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이른바 '50일 전쟁' 당시 땅굴 해체 작업에 투입됐던 인물이다. 하마스와 교전 중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 당국은 처음에는 골딘이 납치됐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이후 터널에서 발견된 피 묻은 셔츠 등을 토대로 골딘이 교전 중 숨진 것으로 평가했다.
골딘의 부모는 2023년 10월7일 하마스의 기습 이후 인질 석방 운동에 활발히 참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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