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유연화·유산휴가 단축 등 법안…노조 "내달 총파업"
9일(현지 시간) AP와 BBC 등에 따르면 전날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정부의 노동법 개정에 반대하는 수만 명의 시민이 모여 시위를 벌였다.
루이스 몬테네그로 포르투갈 총리가 이끄는 중도 우파 성향의 현 정부는 노동 시장 생산성·유연성 확대를 위한 노동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개정안은 해고 용이화와 수유부 유연 근무 기간 제한, 유산 휴가 단축 등 내용을 다룬다. 이에 야권 성향 주요 노조 등이 이번 시위를 꾸렸다.
시위를 개최한 포르투갈 최대 노조 CGTP는 이번 노동법 개정안이 "노동자에 대한 가장 큰 공격"이라며 내달 11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아울러 현재 870유로(약 146만 원)인 월 최저 임금을 1050유로(약 177만 원)로 올려 달라고도 했다.
몬테네그로 정부는 현재 의회 과반을 차지하지 못한 소수 정부로, BBC는 법안이 극우 정당인 체가의 지지를 받아 통과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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