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하이테크밸리산단 3공구 2년4개월 만에 조성

기사등록 2025/11/10 07:40:45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김두겸 울산시장이 24일 오후 시청 접견실에서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와 산업단지 개발 및 배터리 관련 생산공장 투자를 위한 협약을 체결한 뒤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울산시청 제공). 2024.01.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유재형 기자 = 울산시는 11월 10일 오전 11시 삼성SDI 울산사업장 소재 4공장에서 ‘하이테크밸리(H·T·V) 산업단지 3공구 및 STM 소재 4공장 준공식’이 열린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두겸 시장과 이성룡 시의회 의장, 이순걸 울주군수, 삼성SDI와 STM 임원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해 울산의 미래 전략산업인 이차전지 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함께 축하할 예정이다.

‘하이테크밸리 산단 3공구 개발사업’은 삼성SDI가 실수요자 개발방식으로 직접 시행한 사업이다. 총사업비 1000억원 규모로 울주군 삼남읍 일원 116만㎡(약 35만평) 부지에 조성됐다.

산단은 ▲기존공장 부지 71만㎡(21만5000평) ▲신규 산업시설용지 33만㎡(10만평) ▲도로·공원 등 공공시설 12만㎡(3만5000평)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산업단지 개발사업은 불과 2년 4개월 만에 완공해 지방정부와 기업 협력의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산업단지 개발사업은 7년 이상 소요되지만, 울산시의 신속한 산업단지 인·허가, 편입 토지 확보, 기반시설 지원 등 행정 지원과 기업의 과감한 투자가 이뤄낸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평가된다.

같은 날 준공되는 STM 소재 4공장은 총사업비 5000억원, 연면적 약 7만3000㎡(2만2000평) 규모의 지상 6층 첨단 생산시설이다.

연간 7만2000t 생산 규모의 양극재를 생산할 수 있으며, 삼성SDI의 핵심 소재 공급 거점으로서 차세대 배터리 시대를 대비하는 전략적 거점이 될 전망이다.

시는 건축 인허가, 산업단지 업종 변경, 공장 등록, 공장 폐수 인입 허가 등 전 과정에서 현장과 밀착한 행정 지원을 통해 공사가 신속해 마무리돼 이날 준공과 함께 시험 가동에 나설 예정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전기차 시장 회복 시점에 맞춰 이차전지 추가 투자 유치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기업의 원활한 투자와 조기 가동을 위해 지속적인 행정 지원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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