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1일~12월 7일 서울 대학로 일대
송범 탄생 100주년 헌정무대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올해 서울무용제가 무용가들과 시민들이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된다.
대한무용협회가 거장과 신예 무용가와 시민이 어우러지는 제46회 서울무용제를 오는 21일부터 내달 7일까지 서울 대학로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서울무용제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46년 역사의 서울무용제는 우리나라 무용인들의 최대 관심사이자 무용계 대표 행사다.
위원회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해 스테이지파이터에 출연해 무용계 라이징 스타로 발돋움한 기무간을 홍보대사로 위촉해 매해 발전하며 무용예술을 중심으로 무용가와 대중이 한곳에 모여 함께 즐길 수 있는 예술축제임을 강조한다"고 소개했다.
서울무용제 대표 프로그램이자 개막공연인 '무.념.무.상 Ⅰ: Amazing Maestros'은 21일 아르코예술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진유림, 채향순, 김경란, 한순서 등 무용계 거장들이 무대를 선보인다.
'무.념.무.상 Ⅱ : Fantastic Stars'에서는 이루다, 김보라, 정보경, 김지영, 김영미 등 탁월한 예술성과 독창적 해석으로 주목받는 안무가들이 무대를 펼친다.
초청공연으로 '한국 무대무용의 선구자 송범'이 26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이 공연은 올해 송범선생 탄생 100주년을 기념한 특별 공연으로 한국무용의 개척자 송범의 춤 세계를 되새기는 무대다. 이 무대데 조용진&박혜지, 이정윤, 장윤나, 조재혁&김미애, 국립무용단이 참여한다.
이어 '춤판시리즈'에는 김다운, 이지민, 조인호, 지경민, 김진아, 이영철의 '남판여판춤판'과 신예 무용가들의 '열정춤판'이 펼쳐진다.
시민과 함께하는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누구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넌버벌 댄스 콘테스트 '네 마리 백조 페스티벌 춤추는 릴스완(Reelswan)'은 9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다.
'내가 춤추는 서울무용제'는 최초 무용전용극장인서울무용창작센터 개관을 기념해 특별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김혜현, 김시원, 김영웅, 최종인이 워크숍으로 시민들을 만나고 안무한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올해 행사에서 학술 행사도 마련됐다. 오는 21일 부대행사로 열리는 서울무용제 포럼은 '무용진흥법' 제정 필요성과 예술창작의 기반이 될 '서울무용창작센터' 운영·활용 방안을 논하는 자리다.
조남규 협회 이사장은 "이번 서울무용제가 46년의 전통 위에 세대와 장르, 예술가와 시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관계의 축제로 자리하길 바란다"며 '거장과 신예가 함께하는 무대를 통해 한국 무용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를 잇는 예술적 가치를 되새기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