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자루의 재탄생, 예술작품됐다…'다시 모이다' 전시회

기사등록 2025/11/08 17:46:07
[천안=뉴시스] 최영민 기자 = 지난 6일부터 충남 천안시 안서동 리각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리게더-다시모이다전에 출품된 커피자루를 이용한 작품. 2025.11.08, ymchoi@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뉴시스]최영민 기자 = 커피콩 자루는 통기성과 배수성·향균성이 뛰어난 재활용 소재로 알려져 있다. 이 소재를 이용해 다양한 창작 예술작품을 선보이는 전시회가 천안에서 열렸다.

충남 천안시 안서동 소재 리각미술관에서는 지난 6일부터 올해 3번째를 맞는 '리게더-다시모이다'전이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폐커피자루에 지역의 다양한 예술가들의 아이디어가 더해져 탄생한 예술작품들이 시민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이른바 '쩐작가'로 알려져 있는 변영환 작가를 비롯한 지역의 중견작가들과 학생, 다문화가정 등 일반인들의 작품들이 한곳에 전시돼 있다.

이 전시는 특히 폐기물 관련 기업을 경영하는 리게더 최고은 대표, 리앤업의 최희섭·최희성 공동대표가 지역의 대표 미술관인 리각미술관과 함께해 시너지를 가질 수 있게 됐다.

8일 전시회장에서 기자와 만난 한 전시 관계자는 "지역에서 벤처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이들 대표들은 일종의 사회환원적인 측면에서 예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마침 지역의 좋은 작가들이 함께해 훌륭한 전시로 이어지고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천안=뉴시스] 최영민 기자 = 지난 6일부터 충남 천안시 안서동 리각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리게더-다시모이다전에 출품된 커피자루를 이용한 작품. 2025.11.08, ymchoi@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고성희 리각미술관장은 "이런 전시가 처음부터 우리 천안에서 시작됐고 젊은 사업가 가족이 의식을 갖고 이어가는 모습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우리 모두가 이 소중한 값어치의 전시에 여러 방법으로 동참해 천안에서 출발한 이 작은 움직임이 세계적 전시로 성장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시장을 찾은 한 관람객은 "전시 이름만 보고서는 무슨 전시인가 궁금했는데 막상 전시장에 들어와 보니 커피자루로 만들어진 예술작품들이 무척 흥미로웠다"며 "평소 커피를 자주 마시고 커피숍에도 자주 가는데 그 때마다 커피자루들을 달리 보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23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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