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직행' 황유민, KLPGA 시즌 최종전 둘째 날 공동 1위

기사등록 2025/11/08 17:41:52

4연속 버디…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

[서울=뉴시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황유민. (사진=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다음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밟을 황유민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최종전인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둘째 날 공동 1위로 올라섰다.

황유민은 8일 경기 파주시의 서원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쳤다.

이틀 합계 9언더파 135타의 황유민은 전날 공동 15위에서 14계단 뛰어 서어진과 함께 공동 1위를 꿰찼다.

8언더파 136타의 공동 3위 홍정민, 배소현과는 1타 차다.

황유민은 지난달 5일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 에바비치의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에서 우승하며 미국 진출을 확정했다.

후원사 초청 선수로 출전한 황유민은 드라마틱한 역전 우승으로 LPGA 투어 직행을 달성했다.

황유민은 미국 진출 전 시즌 마지막 대회인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에서 KLPGA 투어 3승을 노린다.

황유민은 2번 홀(파4) 버디로 기분 좋게 2라운드를 시작했다.

이어 5번 홀과 9번 홀(이상 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11번 홀(파5) 버디 후 12번 홀(파4)에서 첫 보기를 기록한 황유민이 맹타를 휘둘렀다.

황유민은 15번 홀(파5), 16번 홀(파3), 17번 홀, 18번 홀(이상 파4)에서 4연속 버디로 타수를 크게 줄이며 둘째 날을 마쳤다.

[서울=뉴시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황유민. (사진=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황유민은 "전반에 위기가 꽤 있었는데 퍼트 감이 좋아서 세이브를 잘했다. 덕분에 자신감을 가지고 후반에 임할 수 있었다. 보기 1개가 아쉽지만 만족하는 하루"라고 소감을 밝혔다.

퍼트와 관련해선 "중거리 버디 찬스 퍼트 성공한 것이 많았고, 쇼트 퍼트도 놓치지 않았다", 코스에 대해선 "내가 좋아하는 양잔디라서 특히 아이언 샷 할 때 거리 미스가 거의 없다"고 전했다.

황유민은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 기회를 잡았기 때문에 정말 하고 싶다. 하지만 결과를 생각하고 플레이하면 잘 안 풀리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오늘처럼 과정에 집중하면서 플레이하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자신을 80점으로 평가한 황유민은 "LPGA 시드권을 확보했지만, KLPGA에서 우승이 없어서 아쉽다. 그래서 20점을 뺐다.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나머지 20점을 추가하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서울=뉴시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서어진. (사진=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어진은 노보기 버디 7개로 황유민과 함께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지난 2020년 KLPGA 투어 입회 후 아직 정상을 밟지 못한 서어진이 마수걸이 우승을 노린다.

서어진은 "오랜만에 무아지경으로 버디를 한 것 같아 만족하는 하루다. 첫 홀부터 어려운 상황의 버디 퍼트가 들어가 좋은 흐름을 만들었고 계속 이어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신 차리자고 생각하면서 내 플레이했더니 좋은 성적이 나왔던 만큼, 내일도 똑같이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며 우승을 노려보겠다"고 덧붙였다.

전날까지 단독 선두였던 리슈잉(중국)은 이븐파에 그쳐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10위까지 추락했다.

위메이드 대상 확정 후 상금왕과 최저타수상까지 노리는 유현조는 4언더파 140타로 박현경, 박보겸, 마다솜 등과 함께 공동 23위에 이름을 올렸다.

디펜딩 챔피언 문정민은 공동 5위(7언더파 137타), 직전 S-OIL(에쓰오일) 챔피언십 우승자인 고지원은 공동 35위(2언더파 142타)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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