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고마웠다"…화재 현장 보상 해결한 광주시장에 소방관 감사인사

기사등록 2025/11/09 01:00:00 최종수정 2025/11/09 06:28:24
[뉴시스] 강기정 광주시장 페이스북 글. (사진=강기정 광주시장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서진 인턴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이 주민 피해 보상 해결에 힘쓴 일화로 소방관들의 감사 인사를 받았다.

7일 강 시장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엊그제 퇴근 후 늦은 저녁을 먹으러 동네 식당에서 소방대원 7명을 만났다"며 "나를 보자 대뜸 '그땐, 참 고마웠다'며 술잔을 내밀었다"고 전했다.

소방관들이 말한 '그때'는 지난 1월, 북구 한 빌라의 화재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인명 수색을 위해 강제로 진입하느라 파손된 현관문 수리비 배상 문제로 곤란해졌을 때다.

강 시장은 "그때 현장에 나갔던 출동 담당자는 한 달 넘게 수리비 민원으로 고생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불길 속 소방관이 보상 걱정까지 해서는 안 된다. 행정에서 책임지겠다'고 SNS에 올렸다"며 "손실보상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부서진 현관문 교체 비용을 행정에서 보상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강 시장은 "오늘은 소방의 날"이라며 "저와 광주시민은 시민 안전의 최일선에 계신 소방대원 여러분을 늘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당연한 일인데 소방관들이 부담을 걱정하는 현실이 안타깝네요", "이런 시장님이 진정한 리더이시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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