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불참" 이어 "미 당국자 아무도 안 간다"
참석 예정이던 밴스 부통령도 불참 확인
[워싱턴=AP/뉴시스] 강영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7일(현지시각) 올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 미 정부 당국자들이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앞서 자신이 참석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으나 이날 JD 밴스 부통령이 대신 참석하는 것도 차단했다.
익명의 백악관 당국자는 당초 참석할 예정이던 밴스 부통령이 남아공에 가지 않을 것임을 확인했다.
트럼프는 소셜 미디어에 “G20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것은 완전한 치욕”이라고 썼다.
그는 남아공 백인들이 폭력과 사망, 토지와 농장을 몰수 등 “학대”를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남아공 정부는 차별 비난에 놀랐다면서 흑인 차별 정책이 끝난 지 30년이 지난 현재도 남아공 백인들이 흑인 주민보다 월등히 높은 생활수준을 누린다고 밝혔다.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은 백인에 대한 차별과 박해가 있다는 주장과 관련된 정부가 “완전히 거짓”이라고 트럼프에게 알렸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 정부는 남아공 정부에 대한 비판을 계속 해왔다.
트럼프는 이번 주 초에도 남아공을 G20에서 추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G20 외교장관 회의가 다양성, 포용, 기후 변화를 주제로 열린다는 이유로 회의에 불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