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서울의 대표 웰니스 거점 도시"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는 지난 6일 우이천 수변 활력 거점 '재간정'에서 서울시 출입 기자단을 초청해 역점 사업으로 추진 중인 '강북형 웰니스 관광'의 목표와 추진 현황을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구는 이날 행사에서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머무는 재간정을 비롯해 웰니스 체험 현장을 공개했다.
우이천변에 위치한 재간정은 2023년부터 서울시와 강북구가 협력해 조성한 수변 활력 거점형 복합 문화 공간이다. 카페·도서존·LP음악 감상존을 갖추고 지난달 20일부터 개방됐다.
재간정 건물은 우이천 물길을 따라 곡선을 살려 설계됐다. 구는 인근 수목 정비와 툇마루 산책길(데크 길) 확장을 통해 누구나 편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재간정 안에는 아날로그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음악존(턴테이블 6대, LP 250장)과 독서와 휴식을 위한 열람 공간(만화 700권 포함 총 1100권)이 마련돼 있다.
재간정이 인근 상권과의 연계·상생 속에 운영될 수 있도록 구는 인근 상권과의 메뉴 중복을 최소화했다.
구는 앞으로 재간정을 중심으로 벼룩시장, 야외 공연, 전시 등 계절별 문화 행사를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인근 우이천 인근 상권, 백년시장, 수유먹자골목 등 지역 상권과 연계해 재간정을 지역 경제 순환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아울러 구는 지난 4월 '강북형 북한산 웰니스 관광 활성화 계획(2025~2030)'을 수립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미래상과 추진 목표를 구체화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이날 "강북형 웰니스의 비전은 관광을 넘어 '삶 속의 웰니스'를 실현하는 것"이라며 "북한산, 우이천, 북서울꿈의숲 등 천혜의 자연 환경을 기반으로 일상 속에서 치유와 회복의 문화를 누릴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구는 강북구 전역에 분산된 웰니스 자원을 연계하기 위해 북한산 인근에 '웰니스 앵커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시설은 산림 치유·체험·교육 중심 거점이 될 전망이다.
'북한산 속 숨은 소리 찾기', '내 안의 숨은 색 찾기' 등 주민 참여형 행사에 170여명이 참여했다.
내년에는 강북 고유 웰니스 관광 자원을 발굴·개발해 '강북형 웰니스 관광 모델'을 구축한다. 관광지 육성을 통해 웰니스 산업 생태계 조성과 지역 경제 활성화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구는 밝혔다.
이 구청장은 "강북형 웰니스 관광은 세대를 초월해 모두가 건강한 삶을 설계하도록 돕는 강북의 미래 전략이자 도시 혁신 모델"이라며 "앞으로 강북은 도시 전체를 하나의 치유 공간으로 만들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고 문화와 경제가 함께 순환하는 서울의 대표 웰니스 거점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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