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14세, 바티칸서 팔 수반과 첫 회동…'두 국가 해법' 논의

기사등록 2025/11/07 17:14:46 최종수정 2025/11/07 18:28:22

"우호적 대화…민간인 지원 시급 확인"

[바티칸=AP/뉴시스]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왼쪽)이 6일(현지 시간) 레오 14세 교황과 회담을 위해 바티칸에 도착, 레오나르도 사피엔자 몬시뇰의 영접을 받고 있다. 2025.11.07.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레오 14세 교황이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과 첫 회동을 해 '두 국가 해법'을 논의했다.

6일(현지 시간) AP에 따르면 교황청은 이날 교황이 바티칸에서 아바스 수반과 한 시간 동안 회담했다고 발표했다.

교황청은 "우호적인 대화 과정에서 가자지구 민간인 지원과 두 국가 해법을 통한 분쟁 종식이 시급하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교황과 아바스 수반이 만난 건 지난 5월 레오 14세 즉위 이후 처음이다. 앞서 지난 7월 가자지구 전쟁 상황과 서안지구 폭력 사태 관련 통화를 한 적은 있다.

교황과 바티칸 고위 외교관들은 지난 9월 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에게 영구적인 가자지구 휴전을 촉구하며 "두 국가 해법이 전쟁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길"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아바스 수반은 '교황청과 팔레스타인 국가 간 포괄적 협정' 체결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바티칸을 방문했다.

전날 오후 로마에 도착해 성모대성당을 방문, 고(故) 프란치스코 교황 무덤에 경의를 표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생전 아바스 수반과 여러 차례 만남을 가진 바 있다.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에도 자주 연락해 소통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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