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윤서진 인턴 기자 = 남사친의 결혼을 도와준 주선자가 식사 한 끼 대접은커녕 모바일 청첩장만 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6일 JTBC '사건반장'에는 30대 여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2년 전 20년지기 남사친에게 5년 정도 알고 지낸 직장 동료를 소개해줬고 현재 두 사람이 결혼을 앞두고 있다"며 "남사친이 저에게 결혼 소식을 알리며 조만간 셋이 밥 한번 먹자고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후 직장 동료는 바쁘다는 핑계를 대며 모임 날짜를 잡지 않았다. 그러면서 SNS에는 다른 친구들과 만난 사진이 매일 올라왔다고 했다.

참다못한 A씨는 남사친에게 "결혼식 열흘 남았냐?"고 물었고, 남사친은 "그럴걸? 그렇지"라고 답했다.

이에 A씨는 "무슨 그럴걸? 그렇지야. 남들은 결혼 주선자한테 성의라도 보이잖아. 밥 한 끼라도 사든가. 누구는 옷도 받았다는데 청첩장도 없다"라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그러자 남사친은 "그걸 가지고 화를 내냐"며 "이따가 여자친구에게 바로 물어볼게"라고 넘겼고, 다음 날 직장 동료로부터 모바일 청첩장을 받았다.

그 후로 지금까지 두 사람 모두 아무런 연락이 없는 상황이다.

A씨는 "직접 찾아가서 따지는 게 좋을까요. 아니면 그냥 연을 끊는 게 나을까요"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박지훈 변호사는 "일단 따지지 말고 연 끊는 건 아니지만 일단 가만히 보는게 어떨까. 마지막 기대를 해본다"고 조언했다.

양지열 변호사는 "끼리끼리 만났다. 손절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었지만 생각해보니 직장동료분이 사연자님을 견제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본인이라면 남사친에게 '이성으로서 관심없었다'고 딱잘라 말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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