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리비 6t 중국으로 출발…2023년 중단 이후 1년여만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일본산 수산물이 2023년 8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방류 이후 처음으로 중국에 수출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은 7일 중국의 금수 조치로 중단됐던 일본산 수산물의 대중(對中) 수출이 재개됐다고 발표했다.
첫 선적분으로 홋카이도산 냉동 가리비 6톤이 5일 중국으로 출발했다. 오는 10일에는 염장 해삼 수백㎏이 추가로 발송될 예정이다.
중국은 2023년 8월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 방류가 시작되자 안전성 우려를 이유로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한 바 있다.
이후 중국 해관총서는 지난 6월 "후쿠시마 핵 오염수의 해양 방류에 대한 장기적 국제 모니터링과 중국의 독자적 샘플 검사 결과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조건부로 일부 수산물 수입을 재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중국 당국은 수입 허가와 일본 기업의 수출 등록 절차를 진행했고 이번 출하로 양국 간 거래 재개가 현실화됐다.
다만 마이니치신문은 6일 기준으로 수출 허가를 받은 일본 기업이 3곳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다른 업체들도 등록을 추진 중이어서 향후 수출량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정부는 앞으로도 금수 조치가 유지되고 있는 후쿠시마 등 10개 도현산 수산물과 일본산 쇠고기에 대해서도 수입 재개를 지속적으로 요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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