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證 "에이피알, 3분기 호실적…메디큐브 순항에 목표가↑"

기사등록 2025/11/07 08:40:06

목표가 기존 28만원→30만원 상향

[서울=뉴시스] 에이피알 로고.(사진=에이피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민 기자 = 신한투자증권은 7일 에이피알에 대해 품목과 지역 다각화가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8만원에서 3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디큐브 브랜드가 미국, 유럽 등에서 다수 아이템으로 각국 채널 순위 섭렵 중"이라며 "아마존 뷰티 카테고리 탑(Top)100위 내 메디큐브 제품만 5개 이상 랭크되어 성장률이 독보적인 한국 브랜드로 꼽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메디큐브 외에도 디바이스, 에이프릴스킨 브랜드 매출 성장 기대되어 2026년 전망도 밝다"고 말했다.

올해 3분기 실적은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웃돌았다. 에이피알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859억원, 영업이익 961억원(컨센서스 8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2%, 253% 성장했다. 부문별로는 뷰티 디바이스 매출 1031억원, 화장품 매출 2723억원으로 각각 39%, 220% 올랐다. 국가별로는 미국 280%, 일본 207%, 중화권 12%, 유럽 포함 기타국 306%로 나타났다.

박 연구원은 "모공패드 제품과 콜라겐 젤크림 등을 히트치며, 미국 아마존 내 뷰티 전체에서 판매량 순위 탑(Top) 100위를 유지했다"며 "미국 매출(비중 39%)의 상당수는 아마존인데 해당 채널 카테고리 순위 흐름 상 한국 브랜드 중 메디큐브가 가장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ULTA 입점 통해 미국 오프라인 채널 확장 본격화와 실리콘투를 비롯한 유통사 통한 매출도 상반기 분기 평균 매출 700억원 수준에서 3분기 800억원 내외로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또 "유통 채널 믹스 변화로 오는 영업이익률 개선은 4분기에도 유지될 전망"이라며 "미국향 관세 부담(관세율 평균 15%)에 따른 손익단 영향은 1%포인트 수준"으로 추정했다.

이어 "이익 고성장으로 2024~2026년 이익잉여금 2배씩 증가하는 추세"라며 "빠르지만 안정적으로 현금 흐름의 선순환을 이루고 있어 업종 내 상대적으로 높은 밸류에이션이 합당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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