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메리츠증권은 7일 LIG넥스원에 대해 자체 개발비 부담에도 불구하고 3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를 상회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60만원을 유지했다.
이지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동사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1조500억원, 영업이익 896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16% 상회했다"며 "국내 양산 사업의 확대로 인한 매출 믹스 개선과 연초 예고됐던 대규모의 자체 개발비가 제한적으로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4분기에는 자체 개발비 반영의 증가 및 다수의 대규모 신규 수주로 인한 충당금 반영이 불가피하지만, 회사가 제시한 가이던스에 부합하는 연간 이익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메리츠증권은 LIG넥스원의 수출 제품군이 확대되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수출 효자 상품인 천궁II는 현재 사우디향 2차 계약을 추진 중이며, 이르면 내년 혹은 내후년에 체결이 기대된다"며 "다양한 국내사업 수주 및 자체 개발비 투입을 통한 수출 제품군 확장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한국형 미사일 방어 체계 전반에 대한 체계 종합 수주를 달성, 글로벌 시장의 높은 방공망 수요에 대응할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며 "최근에는 전자전기 체계 개발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되며 핵심 전자전 장비의 국산화 또한 진행 중이기에 중장기 동사의 수출 경쟁력은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아랍에미리트(UAE)향 천궁II 매출액은 분기별로 증가 추세를 유지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시현 중이고, 내년 중 양산 구간에 돌입할 것"이라며 "수출 수주 공백기 돌입에 따라 업종 내 상대적인 관심도가 일부 하락할 가능성 존재하지만 그간의 멀티플 프리미엄을 고려 시 현시점은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부각되는 시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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