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파임 '포트홀' 잦은 한강 다리, 올림픽대교·동호대교·영동대교

기사등록 2025/12/22 09:15:00

사고 등 이상 발생 많은 다리는 한남·성산·천호대교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지난 2023년 4월14일 오후 서울 올림픽대교에서 서울시 직원과 안전 전문가 등이 교량 안전 점검을 하고 있는 모습. 2023.04.14.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도로 파임(포트 홀)이 자주 발생하는 한강 교량은 올림픽대교, 영동대교, 동호대교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한강 교량 포트 홀 발생을 분석한 결과 올림픽대교가 102건, 동호대교가 75건, 영동대교가 58건 순이었다.

이어 반포대교 28건, 성수대교 27건, 한남대교 25건, 성산대교 18건, 천호대교 17건 순이다.

통행량은 한남대교, 성산대교, 성수대교, 청담대교 등 주요 간선 도로와 연결되는 교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한강교량의 하루 평균 차량 통행량을 보면 한남대교가 19만6502대로 가장 많다. 성산대교가 14만5777대, 성수대교가 12만3546대, 청담대교가 12만3451대 순이다. 반면 광진교가 1만4845대로 가장 적었다. 잠수교가 2만2110대, 서강대교가 4만1823대 순이었다.

차량 통행량이 많은 한남대교와 성산대교에서는 이상 상황 발생 건수가 많았다. 2023년 7월부터 2024년 6월까지 한남대교에서는 교통사고 216건, 차량 고장 75건이 발생했다. 성산대교에서는 교통사고 186건, 차량 고장 46건이었다.
천호대교의 경우 차량 통행량이 많지 않음에도 이상 상황이 잦았다. 교통사고 116건, 차량 고장 63건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한강 교량에 설치된 투신 방지 CCTV는 811대였다.

서울 소방재난본부는 2023년 12월 기준 14개 교량에 811개 CCTV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이 CCTV들은 한강 교량에서 발생하는 투신 사고를 감시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CCTV 종류는 고정형 447개, 회전형(PTZ) 212개, 어안형 96개, 열화상 56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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