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운영위원들 "與, 김현지 관련 질의 할 때마다 인신모독과 일방적 정회"

기사등록 2025/11/06 18:01:47 최종수정 2025/11/06 19:44:24

송언석·이기헌 '배치기' 충돌로 정회…"이, 자신의 배가 문제라며 희화화"

민주당 소속 김병기 위원장 주진우 의원 소셜미디어 글 문제 삼아 정회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등 국정감사에서 정회 후 퇴장하는 과정에 충돌하고 있다. 2025.11.06.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윤아 이승재 기자 = 국회 운영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6일 "오늘 국회 운영위 대통령실 국정감사는 김현지의, 김현지를 위한, 김현지에 의한 국감이 돼가고 있다"고 했다.

김은혜·유상범·박수민·강선영·주진우 등 국민의힘 운영위원들은 이날 오후 운영위 회의실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당초에 김현지 실장을 오전에 출석시킬 수 있다고 했지만 감사를 받는 증인이 자의적으로 자신의 증언의 형식, 시간을 결정하는 경우는 없다"며 "오늘 오전 10시에 시작했던 대통령실 국감은 오전 11시40분에야 질의가 재개된데다 오후에도 동료 의원 SNS를 문제 삼아 또 한 차례 정회됐는데 1시간째 회의rk 속개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은혜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김현지 실장에 대한 질의를 할 때마다 해당 의원에 대한 인신모독, 공개적인 모욕, 일방적인 정회를 해 의원들의 발언권이 심각하게 침해받고 있다"며 "국민의힘 의원들의 발언을 위축시킬 수록 김현지를 보호하는 민주당의 역할이 입증되기 때문에 아마 오늘 국정감사는 차수 변경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오늘 특히 김현지 실장에 대한 질의가  있을 때마다 민주당 의원들이 하는 폭력을 보면서 대통령실이 더 숨기는 것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며 "오늘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민주당 의원간 물리적 충돌이 있었다. 통상적으로라면 유감표명으로 끝낼 수 있는 일을 굳이 '자신의 배가 문제'라며 희화화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 국민의힘 의원들의 발언을 트집잡던  (김병기 운영위원장이) 겁박진행을 하다 정회했다"고 했다.

앞서 이날 운영위에서는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이기헌 민주당 의원간 이른바 '배치기'로 불리는 물리적 충돌이 있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후 페이스북에 "명백한 신체폭행이었다"며 "도대체 김현지가 뭐길래, 민주당이 이렇게까지 하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이후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병기 운영위원장은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페이스북에 '김현지가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보다 권력서열이 위'라는 쓴 내용을 지적하다 정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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