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홀딩스 연결 3Q 매출액 1조1082억원, 전년比 3.8%↑
아모레퍼시픽 매출·영업익도 동반 성장…중화권은 흑자전환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아모레퍼시픽홀딩스가 올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04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보다 39%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10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라네즈, 에스트라, 설화수, 려 등 주요 브랜드의 글로벌 확산과 운영 효율화에 힘입어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이 그룹 전체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의 올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169억원, 91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기간 대비 각각 4%, 41% 증가한 수치다.
국내 사업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4% 증가한 5566억원을, 영업이익은 24% 증가한 594억원으로 집계됐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온라인, MBS(멀티브랜드숍), 백화점 등 주요 내수 채널은 물론 면세와 크로스보더(국내 본사에서 해외 유통사, 리테일러와 직접 협업해 현지 진출하는 사업모델) 채널 판매가 크게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설화수는 온·오프라인 전 채널에서 판매 증가하며 럭셔리 스킨케어 리더십을 공고히 했고, 헤라와 AP뷰티 브랜드는 신제품 출시와 고객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제고했다.
라네즈, 에스트라는 이커머스 채널 중심의 고성장세를 이어갔으며 마몽드는 크로스보더 채널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했다.
미쟝센, 라보에이치 등 헤어앤뷰티 브랜드 역시 신제품 출시 및 온·오프라인 전 채널 판매 확대로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올 3분기 해외 사업은 라네즈, 에스트라, 려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며 전년 동기보다 73% 증가한 42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440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보다 3% 증가했다.
미주 시장에서는 라네즈의 고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에스트라·한율 등 신규 브랜드 확산이 본격화됐다.
코스알엑스는 신규 성장 주력 제품 중심 바이럴이 확대되며 틱톡샵 매출이 늘었다.
EMEA(유럽 및 중동) 시장 또한 라네즈, 이니스프리 브랜드의 견고한 성장과 더불어 에스트라 등 신규 브랜드 진출을 통해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
중화권 시장은 사업 구조 및 체질 건전화로 흑자 전환했고, 려 브랜드 등 헤어 카테고리 매출 고성과도 이어졌다.
◆자회사도 실적 성장 기여…에뛰드·오설록 매출·영업익 '동반 성장'
아모레퍼시픽홀딩스의 주요 자회사인 이니스프리, 에뛰드, 에스쁘아, 아모스프로페셔널, 오설록도 그룹 매출 및 영업이익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이니스프리는 올 3분기 2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보다 159% 증가했다. 다만, 매출액은 498억원으로 9% 감소했다.
이니스프리는 신제품 '그린티 세라마이드 밀크 에센스' 출시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했으며, 운영 효율성을 제고하며 전분기에 이어 수익성이 개선됐다.
에뛰드는 MBS 채널에서 립, 페이스 메이크업 제품 판매가 크게 증가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10%, 145% 성장했다.
오설록은 국내외 시장의 말차 트렌드를 이끌며, 티(Tea) 카테고리에서 럭셔리 브랜드로서 입지를 강화했다.
그 결과,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273억원, 33억원으로 집계되며 전년 동기보다 각각 27%,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에스쁘아는 영업적자 9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으며 아모스프로페셔널은 3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보다 16% 감소했다.
한편 올해 창립 80주년을 맞은 아모레퍼시픽 그룹은 '크리에이트 뉴뷰티(Create New Beauty)'를 중장기 비전 슬로건으로 정했다.
아모레퍼시픽 그룹은 프리미엄 스킨케어 부문에서 글로벌 톱3 진입과 해외 매출 비중 70% 달성을 목표로,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와 글로벌 성장 가속, AI(인공지능) 기반 경영 혁신을 통해 글로벌 대표 뷰티&웰니스 기업으로의 도약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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