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통상수장 "신청 2000건 중 절반 이상 승인"
5일(현지 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셰프초비치 위원은 “양측은 유럽 기업의 신청을 우선 심사하고, 수출 허가 절차를 신속히 처리하기 위해 특별 채널을 구축했다”며 “현재 이 채널을 통해 양국 실무진이 협력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중국의 희토류 수출 규제 조치 이후, 유럽 기업들이 중국 당국에 약 2000건의 수출 신청을 제출했으며, 이 중 절반 이상이 이미 승인됐다”고 덧붙였다.
셰프초비치 위원은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과 해당 사안을 여러 차례 직접 논의했다고 밝히며, “부실하게 관리된 수출 절차는 EU의 생산과 제조업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U는 희토류 수입의 약 99%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지난달 9일 배터리 및 핵심 광물 수출 통제 강화 방침을 발표하면서 일부 유럽 기업들은 공급 불안으로 생산 차질을 겪은 바 있다.
이번 협의 채널 가동은 EU가 공급망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한 외교적 조치의 일환으로, 중국과의 긴장 속에서도 실무적 협력을 유지하려는 신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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