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 전국 첫 하천시설물 통합플랫폼 완성

기사등록 2025/11/05 14:24:57
[울산=뉴시스] 울산 남구청 건설과 유상화 치수계장이 5일 남구청 프레스센터에서 실시간으로 하천 현황을 감시하고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하천시설물 통합플랫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울산 남구 제공) 2025.11.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울산시 남구는 태블릿을 활용해 장소와 시간 제약 없이 실시간으로 하천 현황을 감시하고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하천시설물 통합플랫폼'을 완성했다고 5일 밝혔다.

남구가 전국 최초로 개발한 하천시설물 통합플랫폼은 단일 화면에서 모든 하천시설물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데이터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웹 기반 시스템이다.

강수량과 기상특보에 따라 관련 데이터를 자동으로 수집·분석해 관리자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오픈소스 기반의 태블릿형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시설물의 현황을 한눈에 파악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기존에는 남구 전역에 자리잡은 70여개 하천시설물에 인력을 직접 투입해 일일이 점검해야 했다.

시설물마다 플랫폼과 소프트웨어가 서로 달라 체계적인 유지관리가 어려웠고 시설물 고장 시에도 '사후약방문'식 대응이 빈번했다.

하지만 새롭게 완성된 하천시설물 통합플랫폼은 높은 범용성과 접근성으로 태블릿, 노트북 등 다양한 전자기기에서 연동 가능해 시스템을 운영하는 관리자가 청사 내외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하천 상황을 감시하고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어 공간적 제약을 넘어 재난 대응의 골든타임 확보가 가능해졌다.
[울산=뉴시스] 울산 남구가 전국 최초로 개발한 하천시설물 통합플랫폼 구동화면. (사진=울산 남구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하천 범람 등의 재난 상황 발생시 주민들을 신속히 대피시키기 위해 하천을 따라 교량마다 인명 식별 기능이 탑재된 관제기기를 설치했다.

구역별로 잔존 인원을 확인할 수 있어 산책 중인 주민들에게 신속히 재난 상황을 전파하고 경찰 등 유관기관에도 관련 정보를 전달하게 된다.

남구는 향후 여천천 일대에 20여대의 CCTV를 추가 설치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으로 안전에 더해 예산 절감까지 하천관리의 혁신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하천에 위치한 각종 펌프의 부하전류와 유량 등의 수치 데이터, 전기·수도·통신요금과 같은 공과금의 월별 추세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시설물 진단 방식으로 시설물의 이상 징후를 조기에 관찰하고 선제적 조치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이번 하천시설물 통합플랫폼의 완성으로 하천관리의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됐다"며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고,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하천관리를 통해 예산 절감 효과까지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yoha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