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건민 인턴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임석 광주시의원이 '첫째 딸의 돌을 축복해달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지인과 공무원들에게 보낸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자, 사과 입장을 밝혔다.
서 의원은 지난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버지의 마음으로 첫 딸의 순수한 축복을 기대했고, 아이의 행복을 빌어주시리라 생각되는 분들께만 연락을 드렸다고 생각했다"며 "모든 행위의 원인과 책임은 제게 있다"고 적었다.
이어 "앞으로 주실 비판과 비난은 겸허히 받아들이고 더 나은 사람이 될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다만 "딸과 아내, 그리고 가족들은 잘못이 없다. 가족들이 힘들어 하고 있다"며 "부디 가족을 향한 원색적인 비난만은 멈춰주시길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끝으로 "제 어린 생명의 앞날만 축복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면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 의원은 "딸이 돌을 맞았다. 돌잔치를 하지는 않았지만, 마음 깊이 기도와 응원 부탁드린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딸 사진과 함께 지인과 공무원들에게 발송한 바 있다.
그러나 해당 메시지가 가까운 지인뿐 아니라 사적 인연이 없는 먼 지인들에게도 전송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일부 광주시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행정사무 감사와 내년 예산 심의를 앞두고 '축하금 부담'을 느꼈다는 불만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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