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기업은행 3-0 완파
KB손보는 우리카드 3-1 제압
현대건설은 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 점수 3-0(25-20 25-20 25-2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현대건설(3승 1패)은 승점 9를 기록, 패퍼저축은행(3승 1패 승점 8)을 제치고 1위에 등극했다.
최하위 IBK기업은행(1승 4패 승점 4)은 3연패 수렁에 빠졌다.
현대건설의 외국인 선수 카리 가이스버거가 18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고, 양효진은 14점으로 거들었다.
2011~2012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IBK기업은행에서 뛰었던 현대건설 김희진은 친정 팀을 상대로 6득점을 작성했다.
IBK기업은행의 '주포' 빅토리아 댄착은 25득점으로 분전을 펼쳤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세트부터 현대건설이 IBK기업은행을 압도했다.
15-15에서 연속 득점으로 리드를 잡은 현대건설은 카리의 백어택과 블로킹, 정지윤의 퀵오픈을 묶어 20점을 선점했다.
이후 정지윤의 블로킹, 김희진의 이동 공격 등으로 23-20으로 앞선 현대건설은 카리가 서브 에이스에 이어 백어택 득점을 생산하면서 첫 세트를 따냈다.
기선을 제압한 현대건설은 2세트에서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2세트 초반부터 10-4로 치고 나간 현대건설은 카리, 양효진, 정지윤, 나현수 등 선수들의 고른 득점을 앞세워 21-15로 리드를 유지했다.
현대건설은 2세트 막판 빅토리아의 공격에 고전하며 23-19로 쫓겼으나 양효진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먼저 25점을 채웠다.
승리에 성큼 다가선 현대건설은 3세트에서도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12-7에서 저스티스의 퀵오픈과 블로킹, 양효진의 오픈, 카리와 나현수의 퀵오픈 등을 내세워 19-12로 달아났다.
이후 23-20에서 카리의 퀵오픈으로 매치 포인트를 점령한 뒤 연속 3득점을 내줘 격차가 1점 차로 줄었지만, 정지윤이 오픈 공격을 적중하면서 현대건설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3연승을 질주한 KB손해보험(3승 1패)은 가장 먼저 승점 10 고지를 밟으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5위 우리카드(2승 3패 승점 5)는 3연패 사슬에 묶였다.
KB손해보험의 '쌍포' 안드레스 비예나(21득점)와 나경복(20득점)이 41득점을 합작하면서 팀 연승 행진을 이끌었다. 임성진은 10득점으로 지원했다.
우리카드는 외국인 선수 하파엘 아라우조가 20득점, 아시아쿼터 알리 하그파라스트가 11득점을 뽑아냈지만, KB손해보험의 벽을 넘지 못했다.
세트 점수 1-1에서 3세트에 돌입한 KB손해보험은 나경복과 차영석, 비예나, 이준영의 득점포를 앞세워 우리카드를 무너뜨리고 우위를 점했다.
KB손해보험은 4세트에서 대혈투 끝에 승리를 확정했다.
20-23으로 끌려가던 KB손해보험은 황택의의 서브 득점, 비예나의 블로킹 득점에 상대 범실을 엮어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다.
이후 우리카드와 팽팽하게 맞서며 점수를 주고받았던 KB손해보험은 30-31에서 비예나의 백어택과 상대 범실로 매치 포인트를 만든 뒤 이준영의 블로킹 득점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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