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기업은행 꺾고 선두 도약…KB손보도 1위로(종합)

기사등록 2025/11/04 21:36:29

현대건설, 기업은행 3-0 완파

KB손보는 우리카드 3-1 제압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 (사진=KOVO 제공). 2025.11.0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왼승을 거두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현대건설은 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 점수 3-0(25-20 25-20 25-2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현대건설(3승 1패)은 승점 9를 기록, 패퍼저축은행(3승 1패 승점 8)을 제치고 1위에 등극했다.

최하위 IBK기업은행(1승 4패 승점 4)은 3연패 수렁에 빠졌다.

현대건설의 외국인 선수 카리 가이스버거가 18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고, 양효진은 14점으로 거들었다.

2011~2012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IBK기업은행에서 뛰었던 현대건설 김희진은 친정 팀을 상대로 6득점을 작성했다.

IBK기업은행의 '주포' 빅토리아 댄착은 25득점으로 분전을 펼쳤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세트부터 현대건설이 IBK기업은행을 압도했다.

15-15에서 연속 득점으로 리드를 잡은 현대건설은 카리의 백어택과 블로킹, 정지윤의 퀵오픈을 묶어 20점을 선점했다.

이후 정지윤의 블로킹, 김희진의 이동 공격 등으로 23-20으로 앞선 현대건설은 카리가 서브 에이스에 이어 백어택 득점을 생산하면서 첫 세트를 따냈다.

기선을 제압한 현대건설은 2세트에서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2세트 초반부터 10-4로 치고 나간 현대건설은 카리, 양효진, 정지윤, 나현수 등 선수들의 고른 득점을 앞세워 21-15로 리드를 유지했다.

현대건설은 2세트 막판 빅토리아의 공격에 고전하며 23-19로 쫓겼으나 양효진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먼저 25점을 채웠다.

승리에 성큼 다가선 현대건설은 3세트에서도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12-7에서 저스티스의 퀵오픈과 블로킹, 양효진의 오픈, 카리와 나현수의 퀵오픈 등을 내세워 19-12로 달아났다.

이후 23-20에서 카리의 퀵오픈으로 매치 포인트를 점령한 뒤 연속 3득점을 내줘 격차가 1점 차로 줄었지만, 정지윤이 오픈 공격을 적중하면서 현대건설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 (사진=KOVO 제공). 2025.11.04.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의정부 경민대 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KB손해보험이 우리카드를 세트 점수 3-1(25-18 15-25 25-18 33-31)로 꺾었다.

3연승을 질주한 KB손해보험(3승 1패)은 가장 먼저 승점 10 고지를 밟으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5위 우리카드(2승 3패 승점 5)는 3연패 사슬에 묶였다.

KB손해보험의 '쌍포' 안드레스 비예나(21득점)와 나경복(20득점)이 41득점을 합작하면서 팀 연승 행진을 이끌었다. 임성진은 10득점으로 지원했다.

우리카드는 외국인 선수 하파엘 아라우조가 20득점, 아시아쿼터 알리 하그파라스트가 11득점을 뽑아냈지만, KB손해보험의 벽을 넘지 못했다.

세트 점수 1-1에서 3세트에 돌입한 KB손해보험은 나경복과 차영석, 비예나, 이준영의 득점포를 앞세워 우리카드를 무너뜨리고 우위를 점했다.

KB손해보험은 4세트에서 대혈투 끝에 승리를 확정했다.

20-23으로 끌려가던 KB손해보험은 황택의의 서브 득점, 비예나의 블로킹 득점에 상대 범실을 엮어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다.

이후 우리카드와 팽팽하게 맞서며 점수를 주고받았던 KB손해보험은 30-31에서 비예나의 백어택과 상대 범실로 매치 포인트를 만든 뒤 이준영의 블로킹 득점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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