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스마트 시스템 갖춘 신공항 물류단지 2곳 건설

기사등록 2025/11/04 14:30:22
[안동=뉴시스] 스마트 항공 물류단지 조감도. (경북도 제공) 2025.11.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가 대구경북신공항에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드론, 자율주행 운송 로봇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항공물류단지 2곳을 조성한다.

이 같은 구상은 경북도가 3일 도청 회의실에서 연 ‘스마트 항공물류단지 기본구상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제시됐다.

4일 도에 따르면 보고회에는 경북도와 경북개발공사, 의성군, 한국관세물류협회, 부산연구원 등 물류·항공·산업 분야 관계자들이 참석해 대구경북공항 화물터미널과 배후 공항신도시 산업단지를 연계한 항공물류단지의 개발 전략과 장기 계획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홍콩, 싱가포르, 프랑크푸르트 등 주요 국제공항의 복수 화물터미널 운영 사례를 참고해 단순 화물 처리 중심에서 벗어나 전자상거래, 콜드체인, 특별 수송 등 고부가가치 물류를 아우르는 종합형 첨단 물류단지 조성 전략을 집중 논의했다.

특히 AI와 IoT 빅데이터를 활용한 화물 자동 분류·추적 시스템, 드론과 자율주행 운송 로봇, 스마트 통관 플랫폼 등 미래형 항공물류체계 구축 방향을 구체적으로 검토했다.

도는 국제물류단지, 집배송센터, 콜드체인, 국제특송센터 등을 갖춘 제1 물류단지와 국제유통단지, 특별 수송사 터미널, 항공 MRO단지 등을 갖춘 제2 물류단지를 포함해 총 99만㎡ 규모의 물류단지를 단계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스마트 항공물류단지 조성뿐 아니라 배후 교통망 확충, 공항신도시 산업단지 건설, 글로벌 물류기업 유치 등 후속 사업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항공물류단지 조성으로 약 69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1000여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남억 경북도 공항투자본부장은 “스마트 항공물류단지는 단순한 물류기지가 아니라 경북의 미래산업을 이끌 핵심 동력”이라며 “대구경북공항을 중심으로 첨단 물류 생태계가 구축되면 경북은 대한민국 물류산업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pring@newsis.com